TRANSLATE

천영준 대표, 서울 신당동에 ‘싸이코파라다이스’ 새 거점…크리에이터 IP·커머스 사업 확장

천영준 대표가 이끄는 싸이코파라다이스(PSYCHO PARADISE)가 서울 중구 다산로 신당동에 새로운 사업 거점을 마련했다.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를 넘어 콘텐츠 제작, 광고, IP 커머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사옥 내 촬영 스튜디오와 브랜드 행사가 가능한 공간을 활용해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만나는 콘텐츠 비즈니스 허브 구축에 나섰다. 

서울 중구 다산로 88에 위치한 싸이코파라다이스 사옥


[피플게이트]  브랜드 사업가 천영준 대표가 크리에이터 비즈니스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글로썸(GLOSOME)’을 전개해 온 경험을 토대로 크리에이터 IP와 콘텐츠 제작, 광고, 커머스를 연결하는 ‘싸이코파라다이스(PSYCHO PARADISE)’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는 중이다. 글로썸 역시 천 대표가 이끄는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싸이코파라다이스의 새로운 무대는 서울 중구 다산로 88이다. 약수역 인근에 자리 잡은 공간은 단순한 사무실보다는 크리에이터와 제작진, 브랜드가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복합 거점에 가깝다. 천 대표는 올해 건물을 매입하고 내부 공간을 새롭게 구성한 뒤 지난 6월말 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천 대표는 “크리에이터들이 모여야 새로운 일이 만들어진다”며 공간을 마련한 배경을 설명했다. 크리에이터와 제작진이 자연스럽게 만나 아이디어를 나누고, 이를 영상과 광고, 커머스 등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것이 새 거점의 핵심 역할이다.

약수동 사옥에 촬영·콘텐츠 제작 기능 집약

싸이코파라다이스는 2024년 MCN 성격의 사업으로 출발했다. 사업이 확대되면서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에 콘텐츠 제작과 광고 대행, IP 커머스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천 대표가 그리는 사업 모델은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을 광고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독자적인 지식재산권(IP)과 상품, 콘텐츠로 연결하는 것이다.

특히 팬덤을 보유한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협업해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IP 커머스에 힘을 싣고 있다. 크리에이터별 특성과 팬층에 맞춰 유아 · 생활용품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고, 광고와 커머스가 함께 움직이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 중구 다산로 88에 위치한 싸이코파라다이스 사옥의 야경


천 대표는 크리에이터 IP별로 커머스를 비롯해 지속적인 수익을 만들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콘텐츠 제작과 커머스, 광고 대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회사 자체의 사업 자산을 축적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제작 기능도 내부로 끌어들이고 있다. 새 사옥에는 콘텐츠 제작팀이 함께 근무하며 촬영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팟캐스트와 유튜브를 비롯한 영상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라이브커머스 등으로 제작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천 대표는 무조건적인 규모 확대보다는 회사와 방향성이 맞는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크리에이터 개개인의 개성을 유지하면서 콘텐츠와 광고, 커머스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브랜드 행사부터 IP 커머스까지…약수동 콘텐츠 허브로

새 사옥의 또 다른 특징은 ‘공간 자체를 콘텐츠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1층은 카페와 라운지를 연상시키는 개방형 공간으로 구성해 브랜드 행사와 크리에이터 이벤트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브랜드 행사도 진행했으며, 향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외부와 맞닿은 창문도 콘텐츠 미디어로 활용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투명 · 불투명 전환이 가능한 필름과 프로젝션 방식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사옥을 업무공간에 한정하지 않고 브랜드와 크리에이터가 대중과 만나는 미디어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구상이다.

천영준 대표가 이끄는 서울 중구 약수동의 크리에이터 레이블 싸이코파라다이스가 해리포터, 얼미부부, 취요남 등 개성 있는 창작자와 함께 콘텐츠·광고·커머스·IP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잇모어와 오준탁 등도 싸이코파라다이스 도메인을 비즈니스 문의 창구로 사용하며 연계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싸이코 파라다이스 사옥 

입지 역시 콘텐츠 사업과 맞닿아 있다. 약수동은 신당동과 동대문 패션상권 접근성이 높다. 천 대표는 인근 패션 · 커머스 사업자와 크리에이터들이 새로운 공간을 오가면서 다양한 협업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썸에서 쌓아온 브랜드 운영 경험도 싸이코파라다이스의 사업 확장과 연결된다. 천 대표는 글로썸을 통해 프리미엄 탈취 ·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전개해 왔으며 해외에서는 마카오 단독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브랜드 비즈니스에서 축적한 상품 기획과 유통 경험을 크리에이터 IP 커머스에 접목하는 셈이다.

싸이코파라다이스가 지향하는 사업 구조는 결국 ‘사람-콘텐츠-IP-상품-공간’을 하나로 연결하는 데 있다.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만들고, 콘텐츠가 팬덤을 형성하며, 팬덤을 다시 브랜드 협업과 IP 상품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서울 약수동에 새 거점을 구축한 천영준 대표가 글로썸에서 쌓은 브랜드 사업 경험과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결합해 싸이코파라다이스를 어떤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시킬지 관심이 모인다.

해리포터·얼미부부·취요남과 크리에이터 IP 사업 확장

싸이코파라다이스와 함께하는 크리에이터들의 면면도 눈길을 끈다. 현재 공개적으로 소속이 확인되는 주요 창작자는 ‘해리포터’, ‘얼미부부’, ‘취요남(취미로 요리하는 남자)’ 등이다.

2026년 5월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와 싸이코파라다이스의 제휴 당시에도 이들 세 크리에이터가 싸이코파라다이스 소속 창작자로 공식 소개됐다. 로앤컴퍼니는 싸이코파라다이스 소속 크리에이터에게 계약과 지식재산권(IP) 등 활동 과정에서 필요한 법률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싸이코파라다이스가 구축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포트폴리오는 특정 콘텐츠 장르 하나에 집중하기보다 라이프스타일과 가족, 육아, 요리·F&B 등으로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해리포터·얼미부부·취요남…콘텐츠 장르 넓힌다

해리포터는 싸이코파라다이스의 주요 크리에이터 가운데 한 명이며, 2026년 9월 현재 공개 팔로워는 약 73만명 규모다. 라이프스타일을 비롯해 일상의 다양한 순간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콘텐츠화하고 있다.

천영준 대표가 이끄는 서울 중구 약수동의 크리에이터 레이블 싸이코파라다이스가 해리포터, 얼미부부, 취요남 등 개성 있는 창작자와 함께 콘텐츠·광고·커머스·IP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잇모어와 오준탁 등도 싸이코파라다이스 도메인을 비즈니스 문의 창구로 사용하며 연계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출처 : 싸이코 파라다이스 인스타그램 계정 @psychoparadise.official

얼미부부는 가족과 육아,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팬층을 구축한 크리에이터이며, 2026년 9월 17일 집계 기준 유튜브 구독자는 약 45만명, 누적 조회수는 약 6억3052만회에 달한다. 인스타그램에서도 약 57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얼미부부는 가족의 일상과 육아를 짧고 친근한 콘텐츠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브랜드가 소비자의 일상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콘텐츠 영역을 형성한다.

‘취요남’으로 알려진 ‘취미로 요리하는 남자’는 요리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F&B 크리에이터다. 싸이코파라다이스 소속 창작자로 공식 소개되면서 회사의 크리에이터 포트폴리오를 푸드 콘텐츠까지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의 해리포터, 가족·육아 콘텐츠의 얼미부부, F&B 콘텐츠의 취요남이 함께 하면서 싸이코파라다이스는 서로 다른 관심사를 가진 팬층과 브랜드를 연결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라인업을 구축해가고 있다.

잇모어·오준탁까지 F&B 접점…IP 커머스로 사업 확장

싸이코파라다이스와 연결되는 F&B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도 주목할 만하다. 잇모어는 런던에서 프랑스 요리를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요리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2026년 9월 기준 유튜브 구독자는 약 12만명, 누적 조회수는 약 5694만회 규모다.

셰프 오준탁은 서울의 ‘탉(TAK)’을 중심으로 요리와 F&B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크리에이터 산업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단계를 넘어 브랜드 협업과 자체 상품, 커머스, 지식재산권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싸이코파라다이스와 로앤컴퍼니가 계약과 IP 관련 법률 지원을 포함한 제휴를 체결한 것도 이러한 사업 확장의 연장선이다.

천 대표가 구상하는 싸이코파라다이스 역시 크리에이터를 단순 광고 모델로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콘텐츠와 팬덤을 하나의 IP로 발전시키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

크리에이터가 가진 캐릭터와 전문성에 브랜드의 상품기획·유통 역량이 결합하면 콘텐츠에서 시작해 브랜드 협업과 자체 상품으로 이어지는 IP 커머스 모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약수동에 구축한 공간도 이러한 사업의 오프라인 기반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크리에이터와 제작진이 한 공간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브랜드와 협업 행사를 열며, 완성된 콘텐츠와 상품을 온라인 채널로 확산시키는 방식이다.

해리포터·얼미부부·취요남을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과 가족·육아, F&B 분야까지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는 싸이코파라다이스. 천영준 대표가 이들의 개성과 팬덤을 콘텐츠와 IP, 커머스로 어떻게 연결해 새로운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갈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