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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빙플러스·서울교통공사, 봉은사역서 추석 나눔바자회…기업 기부를 자립 일자리로

기빙플러스와 서울교통공사가 서울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에서 추석맞이 나눔바자회를 열었다. 미스토코리아·영원무역 등 기업이 기부한 의류와 신발, 잡화를 시민에게 판매하고 수익금을 장애인·시니어·경력단절여성 등 고용 취약계층의 자립과 일자리 창출에 활용하는 ESG 사회공헌 활동이다. 

최형찬 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부문장(왼쪽)과 남궁규 기빙플러스 상임대표(오른쪽)가 기빙플러스 나눔바자회 수익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형찬 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부문장(왼쪽)과 남궁규 기빙플러스 상임대표(오른쪽)가 기빙플러스 나눔바자회 수익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기빙플러스]


[피플게이트] 기업이 기부한 상품이 서울 지하철 역사에서 시민의 가치소비를 만나 취약계층의 일자리와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으로 이어졌다.

기업사회공헌(CSR) 전문 나눔스토어 기빙플러스가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지난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7번 출구 인근에서 ‘추석맞이 나눔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업이 기부한 상품을 시민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판매 수익을 취약계층의 자립과 일자리 창출에 활용하는 공공·민간 협력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시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봉은사역 내 유휴공간을 제공하고 행사 운영을 지원했다. 지하철역이라는 일상적인 생활공간을 나눔의 접점으로 활용하면서 시민들이 상품 구매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미스토코리아·영원무역 등 참여…기업 기부상품 시민과 만났다

바자회에는 미스토코리아와 영원무역 등 국내 기업이 기부한 의류와 신발, 잡화 등 다양한 상품이 마련됐다. 시민들은 새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면서 가치소비와 나눔에 동참했다.

한국패션협회와 패션기업들도 가을·겨울 시즌에 활용할 수 있는 의류를 기부하며 행사에 힘을 보탰다.

기빙플러스가 구축하고 있는 나눔 모델은 기업의 상품 기부에서 시작한다. 기업으로부터 재고·이월 등을 포함한 새 상품을 기부받아 판매하고, 이를 통해 마련한 수익을 장애인과 시니어, 경력단절여성 등 고용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 지원에 활용한다.

상품을 다시 유통함으로써 자원순환을 촉진하고, 시민에게는 가치소비의 기회를 제공하며, 판매 수익은 다시 사회적 가치로 연결하는 구조다. 기업의 ESG 활동과 시민의 소비, 취약계층 자립을 하나의 순환구조 안에 연결한 셈이다.

남궁규 기빙플러스 상임대표는 “서울교통공사의 든든한 공간 기부와 지원 덕분에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나눔을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바자회에는 한국패션협회와 패션기업들이 가을, 겨울 시즌에 유용한 의류를 기부해 시민들에게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착한 소비가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동시에 어려운 이웃의 자립을 돕는 나눔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2023년부터 이어온 협력…지하철역을 ESG 나눔공간으로

기빙플러스와 서울교통공사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양 기관은 2023년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지역사회 나눔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많은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 역사 공간에 기업의 기부상품과 시민의 소비를 연결하면서 공공기관·기업·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회공헌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최형찬 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부문장은 “지하철은 시민들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생활 공간인 만큼, 역사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나눔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빙플러스는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이 2017년부터 추진해 온 친환경 나눔가게 사업을 확대하고 사회적경제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 5월 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현재 기빙플러스 스토어를 기반으로 기업의 기부상품을 자원순환과 취약계층 자립으로 연결하는 ESG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도 꾸준히 인정받았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CSV·ESG 포터상 ‘프로젝트 포용성’ 부문을 수상했으며, 2025년에는 서울특별시 환경상 대상을 받았다. 2026년 환경의 날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봉은사역 나눔바자회는 기업의 상품 기부와 공공기관의 공간 지원, 시민의 소비 참여가 하나의 사회공헌 생태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기업의 ESG 활동이 시민의 일상과 만나는 접점을 넓혀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