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링 기반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페티앤(PETIAN)이 펫 의류 전용 수선 서비스 ‘어수선하네’를 선보였다. 버려지는 원단을 활용한 제품 제작에서 한발 더 나아가 반려동물 옷의 사용 기간을 늘리는 수선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펫패션과 자원순환을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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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페티앤(PETIAN) |
[피플게이트] 반려동물 패션 시장이 성장하면서 새 옷을 판매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미 구매한 옷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주식회사 스윗푸딩(대표 신보람)의 업사이클링 기반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페티앤’이 반려동물 의류 전용 수선 서비스 ‘어수선하네’를 정식 도입했다.
‘어수선하네’는 반려동물 의류를 전문적으로 접수해 수선하는 서비스다. 페티앤은 버려지는 원단을 활용해 반려동물 제품을 만들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제작에서 수선까지 자원순환의 범위를 확대했다.
성장하는 반려동물 산업과 맞물려 펫 의류와 산책용품 등 관련 소비 영역도 다양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반려동물 양육현황 조사 수치로 제시된 국내 반려동물 양육 비율은 29.2%이며, 이 가운데 반려견 가구 비중은 80.5%다.
반려동물 의류 소비가 하나의 패션 카테고리로 자리 잡으면서 제품을 구매하는 단계뿐 아니라 사용 기간을 늘리고 관리하는 애프터서비스 영역도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업사이클링에서 수선으로…페티앤, 펫패션 순환구조 확장
페티앤이 주목한 것은 반려동물 의류의 ‘사용 이후’다. 반려동물 옷은 사람의 의류와 패턴과 치수 체계가 다르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의류 수선 서비스와는 다른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페티앤은 이 같은 펫 의류의 특성에 맞춰 전용 수선 창구를 마련하고, 기존 업사이클링 사업을 제품 사용 단계까지 연결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신보람 스윗푸딩 대표는 “반려동물 옷은 한두 번 입고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한 군데만 터져 버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고쳐 쓸 선택지 자체가 없었던 시장에 그 선택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는 ‘새로운 제품을 무엇으로 만들 것인가’라는 업사이클링의 관점에서 ‘이미 만들어진 제품을 얼마나 오래 사용할 것인가’라는 제품 수명 관리로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의류의 사용 기간을 늘리는 것은 글로벌 패션산업에서도 자원순환을 위한 주요 방법 가운데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영국 자원순환기관 WRAP의 연구 사례에서는 의류 사용 기간을 9개월 연장할 경우 해당 의류의 탄소·물·폐기물 발자국을 각각 20~30%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국내에서도 패션기업을 중심으로 제품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수선과 리폼, 업사이클링을 결합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페티앤은 이러한 순환경제 개념을 반려동물 패션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9.2%가 반려동물 양육…펫패션도 ‘판매 이후 서비스’ 주목
반려동물 산업이 성장하면서 펫패션 역시 의류 판매 중심에서 관리와 수선, 재사용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여지가 커지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 의류는 체형과 사이즈에 따라 착용감이 달라질 수 있어 구매 이후의 관리 서비스가 브랜드와 소비자를 다시 연결하는 접점이 될 수 있다.
페티앤의 ‘어수선하네’ 역시 단순한 수선 서비스를 넘어 제품의 생애주기를 늘리는 방향으로 접근한다.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선과 재사용을 통해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브랜드와 고객의 관계 역시 일회성 구매에서 지속적인 관리로 확장될 수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이미 제품 수명을 늘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등장하고 있다. 페티앤은 이를 펫패션에 접목해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과 수선을 하나의 순환 구조로 연결한다.
신보람 대표가 이끄는 페티앤의 이번 시도는 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제품 판매 이후의 서비스를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펫패션 시장이 의류와 액세서리를 넘어 수선·관리·재사용으로 영역을 넓혀갈 경우 ‘어수선하네’와 같은 애프터서비스가 반려동물 브랜드의 새로운 고객 접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