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반 패션 브랜드 산산기어(SAN SAN GEAR)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도쿄의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다이케이 밀즈(DAIKEI MILLS)가 한국에서 처음 진행한 프로젝트로, 개인 주택의 기존 구조와 공공 공간의 요소를 결합했다. 매장에서는 2026 F/W ‘CABLE’ 컬렉션과 단편영화 등 산산기어의 패션·공간·문화 콘텐츠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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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산산기어(SAN SAN GEAR) |
[피플게이트] 서울 기반 패션 브랜드 산산기어(SAN SAN GEAR)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오프라인 접점 확대에 나섰다.
지난 8월 21일 문을 연 산산기어 한남 플래그십은 합정 매장과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 거점이다. 유스 컬처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반영한 합정 플래그십에 이어, 한남동에서는 지역의 차분한 분위기와 산산기어의 확장된 세계관을 결합했다.
핵심 테마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성질의 공존을 의미하는 ‘양의성(Duality)’이다. 스트리트 스타일과 유틸리티, 기능성과 디자인, 실루엣과 질감 등 산산기어가 제품을 통해 표현해 온 조형적 대비를 공간으로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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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산산기어(SAN SAN GEAR) |
산산기어는 2019년 설립된 패션 브랜드다. 기술적 요소와 서브컬처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을 바탕으로 재킷과 팬츠 등 액티브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발수·방수·투습 등 기능성과 일상적인 착용 편의성을 결합한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전개하고 있다.
현재 일본 GR8, 홍콩 I.T, 영국 굿후드(GOODHOOD), 미국 엑스트라 버터(EXTRA BUTTER)를 포함해 해외 40개, 국내 13개 스토어에 입점하며 글로벌 유통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한남동 개인 주택을 브랜드 공간으로…‘양의성’ 입힌 플래그십
한남 플래그십은 개인 주택으로 사용됐던 건물의 일부 구조를 보존하면서 무대와 단상, 활주로 등 공공 공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요소를 더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 일상과 비일상이 교차하는 장면을 매장 곳곳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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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산산기어(SAN SAN GEAR) |
1층은 주택과 마당의 경계를 연결하고 거대한 원형 구조물과 크기가 다른 원형 바닥 패턴을 배치했다. 매장 자체가 하나의 무대 장치처럼 기능하도록 구성해 방문객의 이동에 따라 공간의 장면이 달라지도록 했다.
2층은 구역별 크기와 밀도를 다르게 구성했다. 단상과 무대, 활주로에서 착안한 구조물을 배치해 컬렉션과 제품을 여러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매장 외부에서 연결되는 지하 1층은 산산기어의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오픈 시점에는 2026 F/W ‘CABLE’ 컬렉션을 주제로 박세영 감독이 제작한 단편영화 ‘도시의 다른 빛’을 상영한다. 배우 카사마츠 쇼 등이 주연으로 참여한 작품으로, 컬렉션의 서사를 영상으로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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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산산기어(SAN SAN GEAR) |
산산기어는 향후 지하 공간을 전시와 영상, 프로젝트 등 브랜드의 문화적 맥락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이케이 밀즈 한국 첫 프로젝트…패션·가구·영상의 결합
한남 플래그십의 공간 디자인은 도쿄 기반 디자인 스튜디오 다이케이 밀즈(DAIKEI MILLS)가 맡았다. 이번 매장은 다이케이 밀즈가 한국에서 진행한 첫 공간 프로젝트다.
다이케이 밀즈는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 오라리(AURALEE), 르메르(LEMAIRE) 등 패션 브랜드의 공간 디자인을 진행했으며, 기존 공간을 새롭게 활용하는 공간 재생 프로젝트 ‘SKWAT’을 전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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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산산기어(SAN SAN GEAR) |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기존 주택의 소재와 질감을 살리고 구조적 여백을 활용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새로운 요소를 일률적으로 덧붙이기보다 건물이 지닌 특성을 유지하면서 산산기어의 기능적·실험적 미학을 접목했다.
공간에 배치된 가구도 층별 분위기에 맞춰 구성했다. 1층 가구는 도쿄 기반 디자인 스튜디오 신신(SIIN SIIN)이 제작했다. 2층에는 런던과 베를린을 거쳐 서울에서 활동하는 최성일 디자이너의 가구를 배치해 정제된 공간감을 더했다.
산산기어 한남 플래그십은 의류 판매를 중심으로 가구와 건축, 영상 콘텐츠를 연결하면서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을 입체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남동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글로벌 크리에이터의 협업을 결합한 새로운 패션 리테일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산산기어 한남 플래그십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길 37-10에 자리한다. 주소와 개점일, 공간 디자인 참여사는 공개된 매장 정보에서도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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