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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아트 글라스 ‘베니니’, 한국 첫 부티크 열었다…125가지 색의 예술

이탈리아 아트 글라스 메종 베니니(VENINI)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열고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1921년 설립된 베니니는 무라노 유리 공예의 전통을 바탕으로 125가지 색상을 구현하며 세계적인 건축가·디자이너와 협업해 왔다. 국내 부티크에서는 장식 오브제인 ‘아트 글라스’와 하이엔드 조명 컬렉션 ‘아트 라이트’를 함께 선보인다.

100년 역사의 이탈리아 명품 아트 글라스 브랜드 ‘베니니’, 국내 첫 단독 매장 오픈

100년 역사의 이탈리아 명품 아트 글라스 브랜드 ‘베니니’, 국내 첫 단독 매장 오픈
사진 제공 : 베니니(VENINI)


[피플게이트]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이탈리아 아트 글라스 메종 베니니(VENINI)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국내 첫 단독 부티크를 열었다. 한국의 하이엔드 홈데코 시장을 겨냥해 대표 유리 오브제부터 대형 조명 컬렉션까지 브랜드의 주요 제품군을 한 공간에 구성했다.

베니니는 글로벌 럭셔리 주얼리 그룹 다미아니(Damiani)가 전개하는 아트 글라스 브랜드다. 1921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이후 무라노 유리 공예의 전통과 현대 디자인을 결합해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해 왔다.

사진 제공 : 베니니(VENINI)

특히 지오 폰티, 카를로 스카르파, 알레산드로 멘디니, 에토레 소트사스 등 이탈리아 디자인을 대표하는 거장들과 협업했다. 안도 다다오, 론 아라드, 피터 마리노 등 세계적인 건축가·디자이너와도 공동 작업을 이어가며 유리 공예의 범위를 건축과 공간 디자인으로 넓혔다.

14개 가마에서 구현하는 125가지 베니니 컬러

베니니의 경쟁력은 무라노 지역에서 세대를 거쳐 전승된 유리 공예 기술과 색채에 있다. 14개 가마를 운용하며 125가지에 이르는 유리 색상을 구현한다. 장인이 온도와 재료의 배합, 성형 시점을 조율해 색과 형태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풍부한 색채와 수작업에서 비롯된 조형성은 베니니를 장식용 유리 제품을 넘어 수집 가능한 디자인 오브제의 영역으로 이끈 배경으로 꼽힌다.

사진 제공 : 베니니(VENINI)

베니니 작품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뉴욕현대미술관(MoMA), 파리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런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뮤지엄 등에 영구 소장돼 있다.

1962년에 제작된 ‘라 센티넬라 디 베네치아(La Sentinella di Venezia)’는 경매에서 73만7000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무라노 글라스의 예술적 가치와 베니니의 소장품 시장 내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다.

아트 글라스에서 하이엔드 조명까지 한자리에

베니니 컬렉션은 ‘아트 글라스(Art Glass)’와 ‘아트 라이트(Art Light)’로 나뉜다.

아트 글라스는 무라노 유리 공예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베이스와 장식 오브제로 구성된다. 베니니 특유의 색상과 유리 성형 기술을 활용해 각 제품을 공간의 중심이 되는 조형 작품으로 완성한다.

사진 제공 : 베니니(VENINI)

아트 라이트는 유리 공예의 예술성을 빛과 공간으로 확장한 하이엔드 조명 컬렉션이다. 샹들리에와 대형 설치 조명을 중심으로 글로벌 럭셔리 호텔과 고급 주거시설, 리테일 매장 등 다양한 공간 프로젝트에 적용되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문을 연 부티크에서는 두 컬렉션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트 글라스 오브제와 조명 제품을 실제 공간 안에서 비교하며 무라노 글라스의 색감과 투명도, 빛에 따라 달라지는 표정을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베니니 관계자는 “한국 하이엔드 홈데코 시장의 성장에 맞춰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열었다”며 “이탈리아 장인정신과 세계적인 거장들의 디자인이 담긴 작품을 국내 고객에게 직접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부티크 개점은 가구와 조명, 공예품을 개별 제품이 아닌 예술적 소장품으로 바라보는 국내 리빙 시장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베니니는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컬렉터와 인테리어·건축 전문가, 프리미엄 공간 프로젝트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