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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제(MUSÉE), 투자유치 성공…지오다노 손잡고 2027년 중화권 200개 매장 공략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 ‘뮤제(MUSÉE PARIS)’를 운영하는 뮤제(대표 이주현)가 비엘티엔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2023년 설립된 뮤제는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 2개점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을 운영하며 자사몰, 무신사, 29CM, W컨셉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해왔다. 글로벌 SPA 브랜드 지오다노(GIORDANO)와 디자인 컬래버레이션 계약도 체결해 2027 SS 시즌부터 중국·홍콩·대만을 중심으로 200개 이상 매장에서 협업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투자금은 생산·리오더 체계 구축과 서울 핵심 상권 및 백화점 출점, 자사몰 마케팅, 핵심 인력 확보 등에 투입한다.


비엘티엔파트너스 투자유치에 나선 뮤제 MUSÉE PARIS 이주현 대표와 박정은 엄정한 공동대표

(좌측부터) 비엘티엔파트너스 박정은 대표, (주)뮤제 이주현 대표, 비엘티엔파트너스 엄정한 대표.
사진 제공 : 뮤제(MUSÉE PARIS)  


[피플게이트] 국내 컨템포러리 여성복 시장에서 성장해온 ‘뮤제(MUSÉE PARIS)’가 외부 투자유치를 발판으로 유통망과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 패션을 넘어 향수와 스킨케어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뮤제를 운영하는 ㈜뮤제(대표 이주현)는 비엘티엔파트너스(공동대표 박정은·엄정한)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지분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2023년 설립된 뮤제는 클래식과 미니멀리즘을 기반으로 건축적 구조와 조형적 균형에서 영감을 얻은 컬렉션을 전개해온 디자이너 브랜드다. 브랜드명 ‘MUSÉE’는 프랑스어로 미술관을 의미한다. 하나의 전시를 보는 듯한 디자인 감도를 브랜드 정체성으로 구축하고 있다.

현재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 2개점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자사몰을 비롯해 무신사, 29CM, W컨셉 등과 연결하며 온·오프라인 멀티채널 직접 판매 구조를 갖췄다.

브랜드 성장 과정에서는 디자인 경쟁력을 꾸준히 다져왔다. 산업통상부와 한국패션협회가 주관하는 ‘K패션오디션’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FDF(삼성패션디자인펀드) TOP10에도 선정됐다. 서울패션위크에서는 경복궁을 무대로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프랑스 백화점 쁘렝땅(Printemps) 온라인 플랫폼에도 입점했다.

지오다노와 디자인 컬래버레이션…2027 SS부터 중화권 시장 확대

뮤제의 다음 성장축은 해외시장이다. 뮤제는 글로벌 SPA 브랜드 지오다노(GIORDANO) 홍콩 본사와 디자인 컬래버레이션 계약을 체결했다. 협업 제품은 2027 SS 시즌부터 중국과 홍콩, 대만을 중심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유통 규모도 주목된다. 지오다노의 전 세계 약 1,600개 매장 유통망 가운데 200개 이상의 매장에서 뮤제와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자체 매장을 해외에 직접 확대하는 방식과 달리 글로벌 기업의 기존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소비자와 접점을 빠르게 확보하는 전략이다.

뮤제는 국내 셀럽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도 넓혀왔다. 고윤정, 블랙핑크 지수, 수지, 한소희, 송혜교, 아이유 등을 포함해 400팀 이상의 연예인이 뮤제 제품을 착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브랜드의 이러한 시장 반응을 실제 사업 규모 확대로 연결하는 데 활용된다.

뮤제는 투자금을 적기 생산 및 리오더 구조 구축에 우선 투입하고 서울 핵심 상권의 직영점과 백화점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자사몰 중심의 마케팅 강화와 사업 확대에 필요한 핵심 인력 확보도 추진한다.

패션 브랜드의 성장 과정에서 리오더 시스템은 판매 기회를 매출로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다. 소비자 반응이 확인된 상품을 적기에 추가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면 재고 운영과 판매 대응력을 함께 높일 수 있다.

‘뮤제 에센티엘→아카이브→옴므→뷰티’ 멀티 브랜드 전략 가동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넓어진다. 뮤제는 메인 라인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베이직 라인 ‘뮤제 에센티엘’을 전개하고 있다. 9월에는 무신사 단독 캐주얼 라인 ‘뮤제 아카이브’를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남성복 ‘르 뮤제 옴므’와 향수·스킨케어를 아우르는 ‘뮤제 뷰티’까지 확장한다. 여성 컨템포러리 패션에서 출발한 브랜드 정체성을 가격대와 제품 카테고리가 다른 여러 라인으로 확장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브랜드 확장에는 경영진의 패션산업 경험도 뒷받침하고 있다.

이주현 대표는 프랑스 IFM Paris와 스튜디오 베르소(Studio Berçot)를 졸업한 뒤 한섬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디자인실 팀장, 롯데GFR 디자인실 실장을 거쳤다. 연 매출 1,000억원대 브랜드 디자인을 총괄한 디자이너 출신 경영자다. 박진철 이사는 솔리드옴므·우영미 기획실에서 10년 이상 MD 팀장으로 국내외 상품전략과 홀세일 업무를 맡았다.

이주현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검증된 시장 수요를 매출로 연결하는 스케일업 단계에 진입한다며, 브랜드 고유의 감도를 유지하면서 패션을 넘어 뷰티와 향수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투자유치와 지오다노 컬래버레이션, 오프라인 유통 확대,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뮤제의 성장 전략도 보다 선명해졌다. 2027년 중화권 유통 확대를 기점으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사업 영역을 얼마나 빠르게 확장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