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에서 60년간 수제화 외길을 걸어온 정기호 서네제화 대표(78)가 새로운 수제화 브랜드 '서네(seone) 바이 이퀄리스(aequalis)'를 론칭한다. 서울시 우수 숙련기술인으로 선정된 슈마스터의 기술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결합된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수제화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seone x aequalis'는 발 형태에 따라 4단계 너비를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시스템과 장인의 손기술을 결합해 착화감과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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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호 서네제화 대표 |
[피플게이트] "좋은 구두는 사람의 발을 먼저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서울 성수동에서 60년 동안 수제화 한길만 걸어온 정기호 서네제화 대표(78)가 새로운 협업 브랜드 '서네(seone) 바이 이퀄리스(aequalis)'를 선보이며 국내 프리미엄 수제화 시장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각자의 중심을 지키며 같은 방향으로 함께 선다'는 브랜드 철학을 담은 '서네 바이 이퀄리스'는 실루엣과 착화감, 디자인과 장인의 손기술을 동일한 가치로 바라보는 협업 프로젝트다.
성수동을 기반으로 약 30년간 축적된 제작 노하우와 정기호 대표의 60년 장인정신이 만나 새로운 브랜드 경쟁력을 만들어낸다.
정 대표는 올해 서울시 우수 숙련기술인으로 추천, 대한민국 대표 수제화 장인으로 도전하며 다시 한번 슈마스터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17세부터 시작한 60년 외길…구두 한 켤레에 담긴 장인의 시간
정기호 대표의 수제화 인생은 17세에 시작됐다. 6남매 가운데 둘째로 태어난 그는 장비조차 부족했던 시절, 모든 공정을 손으로 직접 제작하며 기술을 익혔다.
구두 바닥을 만드는 '저부' 공정을 1년 동안 배우고 곧바로 갑피 제작과 패턴, 디자인, 라스트 제작까지 경험하며 구두 생산의 전 과정을 익혔다.
그는 "당시에는 기계도 자재도 부족해 모든 작업을 손으로 해야 했다"며 "힘든 과정이었지만 그 경험이 지금의 기술을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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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호 서네제화 대표의 성수동 사무실 현장 |
1990년 성북구 정릉에서 공장을 설립한 이후 자제 브랜드 '삼손'을 론칭하고, 이어 '서네(seone)'를 추가 론칭하면서 현재 성수동에서 수제화 산업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왔다.
정기호 슈마스터는 "브랜드 명 '서네(seone)'는 성경에서 나오는 불타지 않는 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론칭하게 되었다. 자체 브랜드 상품 전개와 함께 슈즈 인터넷쇼핑몰에 ODM 제공과 후진 양성을 하며 수제화 전문인의 길을 걸어 왔다" 고 설명했다.
특히 IMF 외환위기와 해외 생산 확대, 대량생산 시대를 모두 겪으면서도 수제화만을 고집하며 버텨 온 대표적인 장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네 바이 이퀄리스'…발볼까지 맞추는 프리미엄 수제화 시대 연다
새롭게 선보이는 '서네 바이 이퀄리스'는 기존 맞춤화를 한 단계 발전시킨 프리미엄 수제화 브랜드다.
같은 디자인이라도 고객의 발 형태에 맞춰 슬림(Slim), 레귤러(Regular), 와이드(Wide), 엑스트라 와이드(Extra Wide) 등 4단계 발볼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단순히 디자인만 아름다운 신발이 아니라 사람마다 다른 발 형태와 보행 습관까지 고려한 맞춤형 제작이 핵심 경쟁력이다.
성수동을 포함 60년간 축적한 피팅, 재단, 가죽 가공, 정교한 마감 기술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디자인과 장인정신을 동시에 구현했다.
정 기호 대표는 "좋은 구두는 손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좋은 신발을 만들고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하며 성수동 수제화 산업의 가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eone x aequalis'는 오는 9~10월 공식 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온라인 플랫폼 퀸잇(Queenit), 무신사 등을 중심으로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서울 성수동 슈마스터의 기술력이 브랜드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A
Q1. '서네 바이 이퀄리스'가 기존 수제화 브랜드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차별점은 60년 슈마스터의 기술과 현대적인 브랜드 기획이 결합됐다는 점입니다. 고객의 발 형태에 맞춰 4단계 발볼을 선택할 수 있어 착화감이 뛰어나며, 디자인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Q2. 정기호 대표가 서울시 우수 숙련기술인으로 추천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60년 동안 수제화 외길을 걸으며 제작 전 공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고, 성수동 수제화 산업 발전과 후배 기술인 양성에도 꾸준히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습니다.
Q3. 국내 수제화 산업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나요?
대량생산 제품이 따라올 수 없는 맞춤 제작 기술입니다. 고객의 발 형태와 보행 습관을 고려한 장인의 제작 방식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