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섬산련 회장, 한·EU 섬유패션 협력…이탈리아·프랑스·벨기에 파트너십 강화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이하 섬산련) 최병오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과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유럽 주요 국가와의 섬유패션 협력 확대에 나섰다.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 회장, 한·EU 섬유패션 협력 확대
한-이탈리아 기업인 네트워킹 리셉션(6.12)

최 회장은 지난 6월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한 데 이어, 12일 열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간 섬유패션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 회장, 한·EU 섬유패션 협력 확대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 우측에서 세 번째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우측에서 두 번째 실바나 페졸리(Silvana Pezzoli) 이탈리아 섬유패션산업연합회(Confindustria Moda) 부회장

이번 유럽 순방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인공지능(AI) 기술 확산, 지속가능성 규제 강화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한국 섬유패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EU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다.

K-패션 경쟁력 강화…이탈리아·프랑스와 전시·마케팅 협력 확대

최 회장은 최근 K-컬처 확산과 함께 K-패션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세계적인 디자인 역량과 장인정신을 보유한 이탈리아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 회장, 한·EU 섬유패션 협력 확대
벨기에 섬유기술연구소 센텍스벨(CENTEXBEL) 방문(6.13)

특히 실바나 페졸리 이탈리아 섬유패션산업연합회(Confindustria Moda) 부회장과 만나 양국 섬유패션 전시회 참가 지원, 공동 마케팅 협력, 섬유소재 및 패션 제조 역량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6월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 섬유산업연합회(UIT)와 면담을 갖고 양국 협회 간 고위급 정기 교류 체계 구축, 섬유패션 전시 마케팅 솔루션 개발, 자국 내 제조기반 육성 전략,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섬산련은 이번 논의를 통해 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섬유패션 기업들의 해외 마케팅과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U 지속가능성 규제 대응 본격화…디지털제품여권 협력 강화

최 회장은 6월 13일 벨기에의 섬유기술연구소 센텍스벨(CENTEXBEL)을 방문해 폴 롬바르트 CEO와 면담하고, EU 펀딩으로 운영 중인 ST4Rlab 실험실과 순환소재센터(Circular Materials Center)를 둘러봤다.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 회장, 한·EU 섬유패션 협력 확대
프랑스 섬유산업연합회(UIT) 관계자 미팅

현장에서는 PFAS(과불화화합물) 저감 기술과 폐섬유 화학적 재생 연구 성과를 확인했으며, 유럽연합(EU)의 에코디자인규정(ESPR)과 디지털제품여권(DPP) 도입 준비 현황을 공유했다.

양측은 섬유산업의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 리사이클링 기술 혁신뿐 아니라 폐섬유 선별 체계 구축과 정책적 지원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섬산련 관계자는 “이번 유럽 방문은 정상외교와 연계해 한국 섬유패션산업의 EU 주요국 협력 지평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탈리아·프랑스와의 비즈니스 협력 강화는 물론, 벨기에와의 기술 및 규제 협력 채널 구축을 통해 유럽연합 차원의 지속가능성 전략과 표준 개발 대응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럽 주요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국내 섬유패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