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섬유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폐의류와 폐섬유 문제가 패션 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섬유를 다시 섬유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Circular Economy)가 지속가능한 패션 산업의 미래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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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심파텍스(Sympatex) |
최근 업계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섬유 생산량은 1억1,600만 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30년에는 1억4,000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생산된 섬유의 97%는 신규 원료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섬유 간 재활용 비율은 1% 미만에 불과하다. 매년 생산되는 의류의 약 73%가 매립되거나 소각되고 있어 순환경제 체계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패스트패션 확산으로 전 세계에서 연간 약 9,200만 톤의 폐섬유가 발생하고 있지만 재활용률은 12%, 의류로 다시 재생되는 비율은 1% 미만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심파텍스 ‘F2F’, 폐섬유를 고기능성 소재로 재탄생
독일 친환경 기능성 소재 브랜드 심파텍스(sympatex)는 ‘F2F(Fiber to Fiber)’ 프로젝트를 통해 섬유 순환경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F2F는 사용이 끝난 의류에서 폴리에스터 섬유를 회수해 다시 고품질 기능성 원단으로 재탄생시키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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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심파텍스(Sympatex) |
이를 통해 석유 기반 신규 원자재 사용을 줄이고 자원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섬유 폐기물을 새로운 자원으로 전환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심파텍스는 ‘뮌헨 퍼포먼스 데이 2025(Munich Performance Days 2025)’에서 ‘KYOTO F2F SPRING AS’를 공개했다.
해당 소재는 화학적 재활용 공정을 통해 생산된 혁신적인 3레이어(3-Layer) 라미네이트 소재로, 폐섬유와 생산 잔여물을 재활용해 제작됐다.
심파텍스는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을 100% 재활용 가능한 순환 구조로 전환하고, 기능성 라미네이트 원자재의 50% 이상을 재순환 소재로 사용하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효성티앤씨 ‘T2T’ 본격 가동…폐의류가 다시 의류로
국내에서는 효성티앤씨가 캐나다 재활용 전문기업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와 협력해 ‘T2T(Textile to Textile)’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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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효성티앤씨 |
T2T는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원료인 페트칩(PET Chip)을 생산하고 이를 다시 섬유로 제조하는 섬유 순환 재생 시스템이다.
기존 재활용 섬유가 주로 폐페트병을 활용했다면, T2T는 의류를 다시 의류로 재생하는 차세대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부터 구미공장에서 ‘리젠(regen) T2T’를 생산하고 있으며,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에서 순환 패션의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섬유 재활용 기술이 향후 패션 산업의 탄소배출 감축과 자원 순환 체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리사이클 섬유 시장은 현재 약 23조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연평균 12.5% 성장세를 기록해 2030년에는 약 75조 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에코디자인 규정(ESPR) 등 섬유 폐기물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섬유 순환경제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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