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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줄라이칼럼, 두바이 K-페스티벌서 한옥 처마 담은 컬렉션 공개

서울 기반 럭셔리 여성복 브랜드 줄라이칼럼(JULYCOLUMN)이 9월 26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K-패션 쇼케이스의 피날레 무대에 오른다. 한옥 처마와 기와의 곡선, 신라 시대 색채를 재해석하고 재사용 원단을 활용한 컬렉션으로 중동 관객과 처음 만난다.

줄라이칼럼(JULYCOLUMN)이 한옥 처마의 곡선과 신라 시대 색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두바이 K-패션 쇼케이스 의상
사진 제공 : 줄라이칼럼(JULYCOLUMN)


[피플게이트] 서울 기반 럭셔리 여성복 브랜드 줄라이칼럼(JULYCOLUMN)이 한국 전통 건축과 색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컬렉션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선보인다.

줄라이칼럼은 오는 9월 26일 오후 2시 현지시간 기준 두바이 페스티벌 시티 몰에서 열리는 K-패션 쇼케이스의 피날레 무대에 오른다. 중동 지역 관객에게 컬렉션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쇼케이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마련한 ‘2026 두바이 K-페스티벌 with KOREA 360’의 공식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9월 25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며, 패션쇼는 두바이 페스티벌 시티 몰 1층 메인 아트리움에 있는 한류 복합문화공간 ‘KOREA 360’에서 진행된다.

한옥 처마와 신라 색채를 현대 여성복으로

줄라이칼럼은 이번 컬렉션에서 한옥 처마 끝의 유연한 곡선과 기와가 겹쳐지는 구조적 리듬을 재킷의 어깨와 옷깃에 적용했다. 색상은 신라 시대 안료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 고유의 미감을 현대적인 여성복으로 풀어냈다.

전통적인 요소를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선과 구조, 색채를 현재의 실루엣으로 옮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 건축과 미술의 조형성을 글로벌 패션시장에 소개하는 방식이다.

컬렉션은 쇼케이스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한옥의 구조미와 한국적 색채를 담은 의상을 통해 두바이 관객에게 줄라이칼럼의 브랜드 정체성을 알릴 예정이다.

재사용 원단으로 완성한 한정 컬렉션

제작 과정에는 샘플 원단과 남은 천, 이전 컬렉션의 소재가 활용됐다. 기존 원단을 해체하고 다시 조합하는 방식으로 제품마다 서로 다른 색과 질감, 구성을 구현했다.

재료의 종류와 수량이 일정하지 않아 동일한 디자인을 대량 생산하기보다 각 제품의 개별성을 살린 한정 의상으로 제작된다. 전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한다.

줄라이칼럼을 이끄는 박소영(Sooy Park) 디렉터는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수학했다. 2017년 영국 런던에서 아트 스튜디오로 출발한 뒤 2021년 가을·겨울 시즌부터 패션 브랜드를 전개했다.

이후 서울패션위크와 미국 뉴욕 기반 럭셔리 패션 플랫폼 모다 오페란디(Moda Operandi)의 트렁크쇼에 참여하며 국내외 활동을 이어왔다.

박소영 디렉터는 “새 원단보다 한 번 쓰였던 원단에 더 많은 이야기가 남아 있다”며 “한국의 지붕 아래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두바이에서 어떻게 읽힐지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바이 K-패션 쇼케이스는 9월 26일 오후 2시 시작하며, 초청객 확인은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