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역사 비하 마케팅 논란 다시 언급...“민주주의 가치 훼손… 결코 있어선 안 될 잘못”
무신사가 2019년 발생했던 역사 비하 마케팅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공식 사과했다. 무신사는 5월20일 무신사 뉴스룸을 통해 “2019년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고(故) 박종철 열사님의 뜻과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 |
이미지 출처 : 무신사 |
이번 사과는 최근 한 기업의 역사 비하 논란이 재조명되는 과정에서 과거 무신사의 사례가 다시 거론되자 발표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 2019년 7월,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문구를 SNS 마케팅에 활용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역사적 비극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확산되며 거센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무신사는 이번 입장문에서 “7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 내부 프로세스의 부재와 경솔한 판단이 남긴 상처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깊이 새기고 있다”며 “박종철 열사와 유가족, 박종철기념사업회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와 실망한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역사 교육·다중 검수 체계 강화”… 재발 방지 조치 공개
무신사는 논란 이후 진행해온 내부 개선 조치도 함께 공개했다. 회사 측은 사건 직후 대표를 포함한 주요 임직원들이 직접 유가족과 박종철기념사업회를 찾아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후 임직원의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역사 강사 최태성을 초빙해 전사 교육을 진행했으며, 마케팅 콘텐츠 제작 과정 전반에 다중 검수 체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동일한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역사적·사회적 맥락을 더욱 엄격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이 사건을 결코 잊지 않고 내부 경각심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사 측은 논란 당시 세 차례에 걸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내부 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윤리 의식 중요”… 패션업계 역사 인식 논란 재조명
업계에서는 이번 무신사의 재사과가 최근 기업들의 역사·사회 이슈 관련 콘텐츠 운영 리스크와 브랜드 윤리 의식 문제를 다시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패션·유통업계에서는 SNS 중심의 밈(Meme) 마케팅과 바이럴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회적·역사적 감수성 부족으로 인한 논란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랜드 이미지와 소비자 신뢰가 중요해진 시대일수록 단순 화제성보다 사회적 책임과 윤리 의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무신사는 “7년 전의 뼈아픈 과오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엄중한 교훈으로 남아 있다”며 “앞으로도 올바른 역사 인식과 책임 있는 자세로 고객들을 마주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