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LATE

성래은 한국패션협회장 “패션 AI 전환, 기술보다 실제 업무 성과 연결이 핵심”

한국패션협회(회장 성래은)가 8월 28일 서울 동대문 DDP 패션몰에서 ‘2026 FASHION AI CASE STUDY Session 2’를 열고 패션 디자인과 제조·생산에 적용된 AI 실증 사례를 공유했다. 스타일에이아이와 씨에이플래닛은 디자인 자동 생성, 작업지시서 작성, 패턴 디지털화, 자동 그레이딩과 요척·재단 AI 등 현장 중심의 기술을 소개했다.

한국패션협회, 패션 AI 디자인·생산 혁신 사례 공개…업무 효율화 본격화

패션AI얼라이언스 사진


[피플게이트] 한국패션협회(회장 성래은)가 패션기업의 디자인과 제조·생산 업무에 인공지능(AI)을 연결하는 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패션협회가 추진하는 ‘패션AI얼라이언스’는 8월 28일 서울 동대문 DDP 패션몰에서 두 번째 실증 세미나인 ‘2026 FASHION AI CASE STUDY Session 2’를 개최했다.

‘AI는 어떻게 디자인과 생산을 혁신하는가’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상품기획부터 디자인, 봉제, 제조·생산에 이르는 패션 실무 과정에 AI를 적용한 사례가 소개됐다.

기술 자체에 대한 설명보다 업무 시간 단축과 공정 효율화, 부서 간 협업 개선 등 패션기업이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활용 성과에 초점을 맞췄다.

AI 디자인 에이전트, 도식화부터 작업지시서까지 자동화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스타일에이아이 백하정 대표는 ‘디자인부터 작업지시서까지, 패션 AI 디자인 에이전트’를 주제로 AI 기반 디자인 업무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백 대표는 도식화 기반 디자인 생성과 브랜드 데이터 기반 디자인 협업, 샘플 작업지시서 자동 생성,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시스템과 연동한 AI 디자인 에이전트 활용 방식을 시연했다.

AI 디자인 에이전트는 브랜드가 축적한 상품과 디자인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고, 디자인 정보를 생산에 필요한 작업지시서로 연결한다. 반복 업무를 줄이는 동시에 기획·디자인·생산 부서 사이의 정보 전달을 체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패션협회, 패션 AI 디자인·생산 혁신 사례 공개…업무 효율화 본격화

패션AI얼라이언스 포스터


특히 디자인 결과물을 실제 생산 단계에 필요한 데이터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패션 AI의 적용 범위가 이미지 생성에서 실무 프로세스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국패션협회는 이러한 사례가 상품기획과 디자인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샘플 제작 기간과 비용을 줄이려는 패션기업에 실질적인 참고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패턴 디지털화·자동 그레이딩으로 스마트 제조 구현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씨에이플래닛 김민균 CTO는 ‘AI 에이전트가 만드는 패션 제조 혁신’을 주제로 의류 제조 데이터를 활용한 생산 공정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소개했다.

김 CTO는 의류 제조 구조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로 전환하고, 패턴 디자인을 디지털화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사이즈별 패턴을 생성하는 자동 그레이딩과 원단 사용량을 산출하는 자동 요척, 재단 AI 에이전트 등 생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도 공유했다.

테크니컬 패키지 데이터와 AI를 연계하고 제조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면 디자인 정보가 패턴과 재단, 봉제 공정까지 일관되게 전달될 수 있다. 패션기업은 이를 통해 디자인과 생산 부문의 협업 체계를 고도화하고 제조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할 수 있다.

한국패션협회는 하반기에도 고객·리테일 데이터, 3D 샘플링과 공급망 디지털 전환(DX), 이커머스, 글로벌 마케팅 등으로 AI 실증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기획·디자인, 제조·생산, 유통·마케팅, 지속가능성 등 산업 영역별 AI 기업의 상용화 성과를 공개하는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성래은 한국패션협회 회장은 “AI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패션기업의 디자인과 생산 방식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혁신의 도구가 돼야 한다”며 “패션AI얼라이언스를 통해 현장에서 검증된 AI 활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