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섬산련 회장,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 3개국 순방

EU 규제 대응·K-패션 글로벌 협력 확대 본격화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 최병오 회장이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해 유럽 주요 섬유패션 기관과 연쇄 회동을 갖고 K-패션의 유럽 시장 진출 확대와 글로벌 협력 강화에 나선다.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섬산련에 따르면 최 회장은 6월 10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순방을 통해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성 규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디지털 전환과 제조 혁신, 통상 협력 확대를 위한 국제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EU가 추진 중인 디지털제품여권(DPP), 에코디자인 규정(ESPR), 공급망 투명성 강화 정책 등 글로벌 섬유패션 산업의 핵심 이슈에 대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국내 기업의 대응 역량 확보를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프랑스·이탈리아 섬유패션 업계와 협력 확대 논의

최 회장은 6월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 섬유산업연합회(UIT), 프랑스 의류패션산업연합회(UFIMH), 프랑스 여성기성복연합회(FFPAPF)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섬유패션 단체장과 만나 지속가능성(CSR), 디지털 전환(DX), 산업혁신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섬산련은 지난 2023년 프랑스 섬유산업연합회(UIT)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디지털제품여권(DPP)과 에코디자인 규정(ESPR) 등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어 6월 12일에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형지I&C 최혜원 대표와 함께 이탈리아 섬유패션산업연합회(Confindustria Moda) 실바나 페졸리 부회장을 만나 양국 간 하이엔드 패션 소싱 협력, 지속가능 패션 공급망 구축, 고부가가치 제조 기반 육성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탈리아는 K-패션의 유럽 진출 핵심 거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양국 업계는 오랜 기간 패션 트레이드쇼와 산업 교류를 통해 협력 관계를 확대해 왔다.

EU 지속가능성 규제 대응과 통상 협력 강화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최 회장은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EU섬유패션연합회(EURATEX)와 에코디자인 규정 공동연구기관인 센텍스벨(Centexbel)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EU가 추진 중인 지속가능한 섬유전략의 이행 현황과 함께 ESPR 준비 연구, 강제노동 금지법, 공급망 투명성 정책 등 국내 섬유패션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주요 규제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한-EU 간 통상 정책 변화와 섬유 제조 협력 확대 전략, 친환경 소재 및 디지털 기반 제조 혁신 등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도 집중 논의한다.

섬산련 관계자는 “EU는 한국 섬유패션산업의 주요 수출 시장이자 전략적 파트너”라며 “이번 유럽 3개국 순방은 국내 기업의 EU 규제 대응 역량을 높이고 K-패션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은 베트남, 중국, 미국에 이어 국내 섬유패션 산업의 4대 수출 시장으로 꼽히며, 특히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K-패션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순방을 통해 한국과 유럽 간 산업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K-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