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링(Kering)과 LVMH가 패션 모델의 안전과 권익을 위한 공동 헌장을 강화한다. 성인을 표현하는 모델의 최소 연령을 만 18세로 정하고 교육·관리감독·신고자 보호 체계를 보강하며, 2027년 파리 패션위크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피플게이트] 글로벌 럭셔리 그룹 케어링(Kering)과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패션 모델의 근무 환경에 관한 공동 헌장을 강화한다고 10월 12일 밝혔다. 패션쇼와 화보 촬영에서 성인을 표현하는 모델의 최소 연령을 만 18세로 정하고, 교육과 현장 관리 등 보호 절차를 확대한다.
양사는 2017년 모델의 건강과 웰빙을 위한 공동 헌장을 마련했다. 이번 개정은 모델에 대한 존중과 보호를 브랜드와 에이전시, 캐스팅 및 제작 관계자가 함께 실천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성인 표현 모델 만 18세 이상…촬영 동의·전용 공간 기준 보강
강화된 헌장에 따라 패션쇼와 화보 촬영에서 성인을 표현하는 모델은 만 18세 이상이어야 한다. 케어링은 기존 방침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LVMH는 2017년 헌장 제정 당시 만 16세였던 최소 연령 기준을 만 18세로 높인다.
누드나 부분 노출이 수반되는 촬영에는 사전에 공식적인 동의를 구하고 별도의 전용 공간을 마련하도록 했다. 모델이 제작진과 단둘이 남는 상황을 방지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모델 선발에서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적인 사회의 모습을 반영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각 브랜드의 예술적 자유를 존중하면서 고정관념을 조장하지 않는 방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관계자 교육·신고자 보호 확대…2027년 파리 패션위크부터 적용
브랜드와 에이전시를 비롯해 캐스팅, 패션쇼, 화보 촬영에 참여하는 관계자를 대상으로 인식 개선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델과 협업하는 전 과정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업무 현장에 대한 불시 점검과 감사도 시행한다.
신고 절차에는 신고자의 익명성과 목격자 보호를 보장하는 체계를 더한다. 모델의 안전과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행동 기준과 대응 절차를 명확히 하는 취지다.
마리 클레르 다브(Marie-Claire Daveu) 케어링 지속가능성 최고책임자 겸 국제협력부문 총괄은 모델에 대한 존중과 안전, 존엄성이 강화된 헌장의 핵심 가치라고 설명했다. 업계가 함께 기준을 높여 패션 산업의 관행에 지속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앙투안 아르노(Antoine Arnault) LVMH 이미지 및 환경 부문 총괄은 모델 보호를 브랜드와 에이전시, 캐스팅 디렉터, 모델 등 업계 구성원이 함께 실천해야 할 공동의 약속으로 강조했다. 강화된 기준은 2027년 파리 패션위크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