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협회(회장 성래은)가 패션 디자인을 실제 제품 생산으로 연결하는 ‘소싱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에 나섰다. 산업통상부 지원 아래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함께 ‘섬유패션 수요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하며 의류제조, 3D 가상의류, AI·디지털 마케팅, 친환경 섬유제조, 테크니컬 디자이너 등 5개 분야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4개 전문기관은 최근 3년간 총 279명의 섬유패션 분야 취업을 지원했으며, 한국패션협회는 8월 26일 ‘디지털 기반 테크니컬 디자이너 양성과정’을 새롭게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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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패션협회가 패션 디자인을 실제 제품 생산으로 연결하는 소싱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의류제조, 3D 가상의류, AI·디지털 마케팅, 친환경 섬유제조, 테크니컬 디자이너 등 5개 분야의 맞춤형 교육과 취업 연계를 추진한다. 사진 제공 : 한국패션협회 |
[피플게이트] 패션산업의 AI·디지털 전환이 디자인과 마케팅을 넘어 생산과 소싱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디자인 결과물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는 실무형 전문인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패션협회(회장 성래은)는 산업통상부 지원으로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함께 ‘섬유패션 수요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교육하고 취업까지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 분야도 패션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제조 현장의 변화를 반영했다. ▲의류제조 ▲3D 가상의류 ▲AI·디지털 마케팅 ▲친환경 섬유제조 ▲테크니컬 디자이너 등 5개 분야에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단순한 이론 교육보다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직무 역량을 높이고, 기업의 채용 수요와 교육생의 취업을 연결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760시간 실무교육으로 샘플 개발부터 생산관리까지…패션 제조 현장형 인재 양성
의류제조 분야에서는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는 소비구조와 다품종·신속반응 생산체제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생들은 샘플 개발에서 생산관리까지 의류 제조 전반의 실무를 익힌다. 시제품 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본교육과 현장실습, 기업연수를 연결한 총 760시간의 실무교육을 운영한다.
패션기업 입장에서 디자인과 생산 사이를 연결하는 실무 역량은 상품 경쟁력과 직결된다. 디자인 의도를 이해하는 동시에 원부자재와 생산공정, 샘플 제작, 품질 및 납기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기획된 상품을 안정적으로 실제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산업 변화 속에서 한국패션협회는 지난 8월 26일 ‘디지털 기반 테크니컬 디자이너 양성과정’을 신규 개설했다.
교육의 핵심은 디자인 결과물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생산공정과 소싱을 이해하고, 디자인과 생산 사이에서 실무적인 연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키우는 데 있다.
테크니컬 디자이너의 역할 역시 패션 제조와 공급망의 변화에 따라 주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역량과 함께 실제 생산 단계에서 필요한 공정과 소싱에 대한 이해를 갖춘 인력이 패션기업의 제품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연결고리로 자리잡는 흐름이다.
섬유패션 4개 전문기관, 최근 3년간 279명 취업 지원…기업 수요와 교육 연결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 역량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제조 기술뿐 아니라 3D와 AI, 디지털 마케팅, 친환경 제조 등 새로운 기술과 업무가 패션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교육과 채용의 연결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패션협회를 비롯한 4개 전문기관은 서울·수도권과 대구·부산 등 지역별 기업의 인력 수요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있다. 직무교육에서 현장실습, 기업연수, 취업까지 단계적으로 연계한 결과 최근 3년간 총 279명의 섬유패션 분야 취업을 지원했다.
산업 인력 수요도 뚜렷하다. ‘2025년 섬유패션산업 인력실태조사’에 따르면 섬유패션산업의 부족 인력은 5,666명으로 집계됐으며, 생산직 인력부족률은 6.2%로 전체 직무 가운데 가장 높았다. 미충원의 주요 원인으로는 숙련·경력인력 부재가 79.9%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패션산업의 인력양성도 교육생 수를 늘리는 방식보다 기업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직무 역량을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현장실습과 채용까지 연결하는 방향으로 정교해지고 있다.
향후 패션산업 전반에서 AI·디지털 전환(AX)이 확대될수록 기획된 의류를 실제 생산으로 연결하는 소싱 역량의 가치도 함께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패션협회는 교육생의 현장실습과 수료 후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기업별 직무·인력 수요를 반영한 현장실습 및 취업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디자인, 3D, AI와 디지털 마케팅, 친환경 제조, 생산·소싱을 하나의 산업 인력 생태계로 연결하려는 이번 사업은 국내 패션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현장에서 양성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패션산업의 디지털화가 빨라질수록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과 함께 제품을 실제 생산으로 완성하는 현장 전문성의 결합이 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