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민학교 졸업식 및 자서전 출판기념회 성황리에 개최

“삶을 쓰고, 세상을 읽다”...총 17명의 졸업생들 배출


안양시민학교 초등・중학 졸업식 및 자서전 출판기념회가 지난 2월 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안양시공익활동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은 초등과정 졸업자 2명, 중학과정 졸업자 9명, 고등과정 수료자 6명 등 총 17명이 배움의 결실을 맺었다.

안양시민학교,  안양나눔여성회,
사진 제공 : 안양나눔여성회 부설기관 안양시민학교

 
평균연령 70세가 넘는 졸업생들은 오랜 시간 삶을 성실히 살아온 여성들로, 새로운 도전 끝에 값진 성취를 이루어냈다. 

안양시민학교는 어린 시절 사회적・경제적 이유로 기초교육에서 배제된 50대에서 80대까지의 성인들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이름과 삶을 되찾고, 학력 인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초등・중학 졸업장을 취득할 수 있는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인증기관이다.

안양시민학교,  안양나눔여성회,
사진 제공 : 안양나눔여성회 부설기관 안양시민학교

안양시민학교,  안양나눔여성회,
사진 제공 : 안양나눔여성회 부설기관 안양시민학교


행사장에는 졸업생들뿐만 아니라 안양시민학교 재학생들, 가족과 지인, 시민 등 70여 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꽃다발과 환한 미소, 그리고 따뜻한 박수가 공간을 가득 채웠다. 이 졸업식은 단순한 학사 일정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이 다시 한 페이지를 여는 뜻깊은 자리였다. 졸업식은 25학년도 활동 영상 상영, 내빈 축사, 축하공연, 졸업장・표창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졸업장을 받는 순간마다 객석에서는 힘찬 박수가 이어졌다.

안양시민학교,  안양나눔여성회,
사진 제공 : 안양나눔여성회 부설기관 안양시민학교

특별히 오랜 시간 안양시민학교에서 봉사해 온 교사들과 성실한 자세로 학습에 임하며 늦깎이 학습자들의 권익 신장 및 평생교육의 필요성 확산에 앞장선 학습자들에게 민병덕 국회의원과 경기도교육감의 표창장 수여식도 진행되었다. 

졸업생 대표는 "제 이름을 또박또박 쓰는 순간이 가장 기뻤습니다. 이제는 책을 읽고, 손주에게 편지를 써줄 수 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짧지만 진심이 담긴 말에 행사장은 깊은 공감과 감동으로 물들었다. 배움은 삶을 확장하는 힘이다. 글을 읽고 쓰는 일은 일상의 기쁨을 더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통로가 된다. 이 졸업식은 그 확장의 순간을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

지역사회가 함께한 축하의 자리

이날 행사에는 강득구 국회의원, 김성수 경기도의원, 박효진 경기도 교육감 예비후보, 경기중부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장재근 대표, 안양시의회 윤경숙·곽동윤·채진기 시의원, 안양과천교육지원청 평생교육건강과 김양수 과장과 주무관들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축사를 통해 "배움은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된다", "오늘의 졸업은 개인의 성취이자 지역의 자랑"이라고 격려했다. 졸업장 수여식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과 눈을 맞추며 축하를 전했고, 졸업생들은 환한 표정으로 화답했다.

자서전 출간, 삶을 기록하다

졸업식에 이어 2부 행사로 <자서전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번 자서전은 경기도서관 개관을 기념해 제작되었으며, 교사 2명과 학생 9명이 참여해 자신이 살아온 시간을 글로 정리하며 한 권의 책으로 완성했다.

어린 시절 이야기, 가족과 함께한 시간, 일과 꿈, 그리고 배움을 통해 달라진 오늘의 삶이 담겼다. 한 저자는 “제 이야기가 책이 되니, 제 삶이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참여자는 “글을 배우고 책을 쓰며 제 안에 있던 이야기를 꺼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 자서전은 개인의 기록을 넘어 지역의 소중한 삶의 역사이기도 하다. 평범한 일상이 모여 한 시대의 풍경을 이룬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안양시민학교,  안양나눔여성회,
사진 제공 : 안양나눔여성회 부설기관 안양시민학교


웃음과 눈물, 그리고 계속될 배움의 여정

행사장에는 자녀들의 축하 꽃다발, 가족의 따뜻한 포옹, 친구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졸업생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사진을 찍고, 자서전 작가들은 책에 사인을 남겼다. 웃음과 눈물이 함께한 이날 행사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성대하게 마무리됐다. 졸업생들의 표정에는 자신감과 기쁨이 가득했다.

안양시민학교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평생학습을 지원하며 배움의 기회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관계자는 “오늘의 졸업은 또 다른 시작입니다. 더 많은 시민이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17명의 졸업생은 이제 책을 읽고, 편지를 쓰고,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주체가 되었다. 그들의 배움은 개인을 넘어 가족과 지역사회에까지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2026학년도에도 안양시민학교는 한글, 영어 등 기초문해 프로그램과 초등・중학 학력 인정 프로그램 외에도 ‘노래로 배우는 세상’, ‘금융문해’, ‘교통안전’, ‘생활과학’ 등 다양한 생활 문해교육과 AI 기초 및 스마트폰을 기반한 디지털 문해교육반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