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름 200만건 오프라인 경험.. ‘애니맨 플랫폼’ 올해 세계시장 진출
- 실시간 도움 요청앱 ‘애니맨’, 올해 상반기 미국에 법인 설립.. 영어권 시장 노려
- 지난해 중소기업 1500곳 애니맨 서비스 이용.. 구인시장서 인적검증시스템 구현
에이에스엔 홈페이지 화면 (사진제공=에이에스엔) |
심부름 200만건의 오프라인 경험을 가진 국산 토종 플랫폼이 올해 세계시장에 진출한다.
요즘 가장 핫한 키워드 중에서 심부름 어플 또는 애니맨 이라는 말이 있다. 팬데믹 코로나 시대에 어쩌면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 국민들의 손과 발이 되어 주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올해 6년차인 전국민 실시간 도움앱 애니맨 애플리케이션이 코로나 팬데믹 시국에 가파른 성장세로 주목 받고 있다. 애니맨을 운영하고 있는 에이에스엔(대표 윤추황)은 올해 상반기에 미국에 애니맨 글로벌 법인을 설립한다며 영어권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고 1월12일 밝혔다.
애니맨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고객과 도움을 제공하는 헬퍼(프리랜서)를 매칭해주는 국내의 플랫폼이다. 입찰 방식으로 매칭되기에 고객은 실시간으로 합리적 가격에 원하는 헬퍼를 직접 선택할 수 있고, 헬퍼는 본인이 희망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할 수 있는 일만 수행하며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에이에스엔은 올해 상반기에 미국 델라웨어주에 애니맨 글로벌 법인을 선보이고 향후 영어권을 사용하는 한인과 한국의 헬퍼를 연결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업용 구인 매칭 시스템 애니비즈를 출시해 전국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구인시장에 혁신적인 실시간 인적검증시스템(Real-time human verification system)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윤추황 에이에스엔 대표는 "한번 이용한 고객이 다시 이용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이미 50만 명의 유저가 애니맨 앱을 통해 8만 여명의 헬퍼와 서로 돕고 돕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지금껏 애니맨 헬퍼를 이용한 사용자 평점이 4.8을 유지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는 만큼 홍익인간을 실현하는 가치 있는 토종앱으로 도약하겠다. 올해 2022년도에는 해외 진출에도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시간 도움앱 애니맨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최근에 모 일간지의 유튜브 채널 “왱”에서 특이한 알바에 소개된 애니맨 앱에서 활동하고 있는 헬퍼들의 인터뷰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그 내용을 보면 600건 이상을 수행한 40대의 박모씨 헬퍼는 대학가의 연구실습을 위해 침뱉어 모아주는 미션에서 심지어 주차장에 있는 인변을 치워달라는 미션에 이르기 까지 정말 다양한 헬퍼로서의 영역을 소화해 냈다.
또한 40대의 김모씨는 1,600여건을 애니맨 앱에서 수행하는 동안 장애인의 도움을 해결해 주기도 하고, 카드독촉장 몰래 버려주기 등 정말 기상천외한 미션들을 해결해 주는 해결사 헬퍼로 활동하고 있다고 화제가 되었다.
애니맨을 운영하고 있는 ㈜에이에스엔의 윤추황 대표는 이미 2008년부터 오프라인에서부터 시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 당시에는 연예인이나 전문직종에 있는 소수만 이용하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서비스 영역이었다. 하지만 이미 애니맨은 2013년에 미국의 공영방송 CNN에 소개될 정도로 성장하고 있었다. 애니맨의 이와 같은 오프라인 경험은 지금의 애니맨 앱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단단한 초석이 되었던 것이다.
애니맨의 윤 대표는 “사람과 사람과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들의 어려움을 누군가의 도움으로 해결되기까지 수없이 많은 시도와 도전으로 지금의 애니맨 앱을 만들었던 같다”며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았던 시장이었지만 지금에 와서 이처럼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고 성장하는 것을 보며 참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낀다”고 했다.
애니맨은 비록 작은 회사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전국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5분이면 원하는 헬퍼와 연결돼는 8만명의 거대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었다. 실질적으로 애니맨 앱에 미션을 등록하면 5분안에 수명의 헬퍼가 도움을 주겠다면 입찰을 한다.
사용자는 이 헬퍼의 면면을 확인하여 자신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기에 개인 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애니맨 앱을 통해 급한 인력을 구인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미 1500여개의 기업이 애니맨 앱을 통해 인력을 수급 받고 있다. 기업중에는 글로벌 기업이나 국내 굴지의 기업들도 있으며, 이런 신뢰를 얻기까지 애니맨은 수년간 한길만을 걸어온 셈이다.
애니맨의 윤 대표는 헬퍼의 노동력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헬퍼 자신의 온전한 수입으로 귀속되어야 한다며, 플랫폼의 노동자들이 선의피해자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미,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수료를 이미 2018년부터 실행하여 10%의 수수료를 취하고 있으며, 이 또한 카드수수료와 세금을 포함하니 결국은 6%대의 수익만으로 애니맨을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이마저도 윤대표는 수수료 프리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매칭 플랫폼에서 절대적으로 수수료율이 업계의 입장에서 책정되어 운영되고 있는 점을 보면 윤대표의 결단에는 인간애적인 철학이 담겨있는 듯하다. 또한, 최근에 해외 교민들이 애니맨 앱을 통해 국내의 도움요청이 많아짐에 기반하여 올 상반기에는 영어권을 사용하는 모든 교민 및 외국인 대상으로 애니맨 글로벌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명실공히 국내 시장의 우뚝 선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써 이제 세계로 향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써의 기반을 닦아 우버나 에어비앤비처럼 글로벌 강자로써 자리매김을 한다면, 이 또한 국익을 위한 일 아니겠냐며 희망을 말하고 있다.
애니맨은 착한 기업 선한 영향력을 가진 진실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우리나라 예전의 두레나 품앗이가 지금의 비즈니스로 승화되어 전 세계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그날 까지 최선을 다해 전진할 것을 다짐하는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끝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