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플게이트 Interview ] 오혜연 배우 "신예 감독에 도전!"

"연출을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20대 초반 배우의 꿈을 품었던 한 프리랜서가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를 거쳐 다시 연기와 연출로 돌아오는 과정을 추적한다. 그녀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과 AI 기술의 파고 속에서 “나를 잃지 않는 확장”을 모토로 생존 전략을 세우고 있다.

피플게이트 Interview, 오혜연 배우,
사진 출처 : @hy._.5 오혜연 배우의 인스타그램 계정

 
무엇이 그년를 다시 카메라 앞으로, 그리고 뒤로 불러냈는가? 프리랜서 루틴, 연출 도전, 요가를 소재로 한 첫 단편 ‘나마스떼’, 그리고 숏폼 시대의 29초 영화제 홍보대사 활동까지, 그 선택들의 맥락을 살펴본다.

배우에서 쇼호스트까지: 자기표현의 욕구와 생존의 균형

배우 오혜연은 20세부터 배우를 꿈꾸고 23세 전후에 프로필 배포·오디션·입시 준비를 했으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생계를 위해 사무직과 회계팀 업무(전산세무 자격 보유)를 병행하며 SNS로 자기표현의 통로를 확장했다.

사람들과 대화하고 에너지를 나누는 강점을 살려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에 도전, 식품·뷰티 등 다양한 방송을 진행했다.

협업과 대회 참가를 통해 업계 네트워크를 넓혔지만, 공채 탈락과 상업 방송의 저작권·표준 규정 제약 속에서 “내가 빛나고 싶다”는 욕구와 공연·연기의 본질적 즐거움을 재확인했다.

다시 연기, 그리고 연출: 작은 역할로 필모를 쌓고, 이야기로 생존을 모색

그녀는 단편의 작은 역할부터 차근히 시작해 단편·상업영화 오디션을 지속하고, 최근에는 뮤직비디오 주연으로 필모를 다변화했다.

연출 도전은 생존 전략이다. “배우가 너무 많다. 내가 살아 남으려면 이야기를 만들자.” 이야기 쓰기와 말하기를 좋아하는 그녀는 “연출을 할 수 있는 배우”라는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

이번 연출 경험을 바탕으로, 배우 지망생에게 “연출자 관점의 꿀팁”을 릴·숏폼 시리즈로 공유하는 계획도 밝혔다.

첫 연출작 ‘나마스떼’: 요가원에서 만나는 두 여성의 연대

소재와 배경은 요가에 매료되어 “운동을 넘어 나를 수련하는 태도”를 담아 요가원의 일상을 배경으로 삼았다. 겉으로 다른듯 하지만 닮아있는 두 여성이 청춘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보듬고 연대하는 15분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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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hy._.5 오혜연 배우의 인스타그램 계정

제목 ‘나마스떼’의 의미는 인사와 감사의 마음을 담아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고통을 위로한다는 메시지를 품는다.

프리프로덕션을 진행 중이고, 4월 중 크랭크인을 목표로 상반기 내 편집·후반 작업을 마친 뒤 하반기 영화제 출품을 본격화한다. 가능하면 유튜브 등 온라인 공개도 병행해 더 많은 관객을 만날 계획이다.

“부끄러운 작품이면 시작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마음가짐과 방향성이 맞는 스태프를 찾는 데 시간을 들이고 있다. 모든 참여자에게 좋은 포트폴리오가 되는 결과물을 지향하며, 요가복 브랜드(예: 젝시믹스, 안다르, 스컬피그 등) 협찬 및 후원·제휴 제안에 열린 태도를 보인다.

프리랜서의 루틴과 집중: 바쁜 시대의 온전한 시간 만들기

그녀는 만남의 순간에 휴대전화까지 내려놓고 “그 사람에게 에너지를 집중”한다. 프리랜서지만 9 to 6 루틴의 장점을 높이 평가하며, 밖으로 나가 활동하고 햇빛을 보고, 몰두와 휴식의 시간을 의도적으로 배치한다. “쉬는 것도 중요하다”는 균형 감각을 강조한다.

소속사는 ‘사람’과 상호 이익의 합치가 기준이다. “회사에 들어가면 내가 이득이 되고, 회사도 나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상호 코드가 맞을 때 입사를 고려한다.

숏폼 시대의 호응: 29초 영화제 명예 홍보대사

오혜연 배우는 한국경제신문사가 주관하는 ‘29초 영화제’의 명예 홍보대사로 발탁되어, 3월30일 한경 본사에서 위촉식을 갖고 1년 동안 참여를 넓히는 홍보 역할을 맡는다.

짧은 시간 안에 누구나 감독이 될 수 있는 포맷이 숏폼 시대와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과거 작은 배우 역할로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 생태계에 미약하나마 기여하고자 한다.

SNS와 ‘퀸의 마인드’: 웃음을 위한 당당함, 정체성의 명확화

배우 오혜연은 틱톡과 릴스 초기에 도전적으로 콘텐츠를 올려 “묘하게 매력있고 귀엽다”는 반응을 얻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춤추는 등의 유쾌한 시도로 “사람들이 나로 인해 웃었으면 좋겠다”는 의도를 실천했다.

필요한 것은 뻔뻔함이 아니라 ‘목적 있는 당당함’이 그녀의 주장이다. 그녀는 이를 '퀸의 마인드'라 부르며, 누구나 일상에서 자신을 잃지 않고 당당하길 권한다.

광고성 콘텐츠가 많은 SNS 탓에 '배우인지, 모델인지, 인플루언서인지' 혼선이 생기기도 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영화를 사랑하는 배우'로 확실히 각인되길 바란다.

또한 그녀는 극장 관람의 감도와 몰입을 중시하며, 배급사 · CP와의 접점을 모색하는 데 긍정적이다. 영화제와 함께 GV(Guest Viewing, 관객과의 대화) 등 오프라인 상호작용의 기회를 희망한다.

변화의 흐름과 버티는 법: AI와 동등한 출발선

예술 · 영상 산업의 불확실성과 AI의 부상 속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흐름을 알아야 한다'고 보고, 막연한 불안 대신 학습과 실천에 시간을 투자한다. 다양한 AI 툴을 비교·실험하며, 단편적인 AI 영화 제작도 구상 중이다.

그녀는 창작자 모두가 새로운 기술 앞에서 동등한 출발선에 있다는 믿음과, 긍정적 태도·바쁜 생활 리듬을 생존 전략으로 제시한다.

배우 오혜연은 라이브커머스와 SNS에서 생존과 표현의 길을 찾고, 다시 연기와 연출로 돌아왔다. 요가에서 발견한 “나를 수련한다”는 태도처럼, 기술 변화와 산업의 불확실성을 학습과 실천으로 돌파하고자 한다.

2026년 상반기 내 후반 작업을 마치고 하반기 영화제에 나설 첫 단편 ‘나마스떼’는, 두 여성의 연대와 위로를 통해 관객에게 “당신은 안녕하신가요?”라는 질문을 건넬 것이다.

동시에 그는 29초 영화제 홍보대사 활동과 SNS에서 ‘퀸의 마인드’를 이어가며, “연출을 할 수 있는 배우”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구축하려 한다.

앞으로 그가 선택한 확장의 궤적이 광고와 엔터테인먼트의 경계에서 그녀를 분명한 영화인으로 부각시키는지, 주목해 볼 만하다.

▌오혜연 배우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hy._.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