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만 올리면 AI가 명품 진위 판별… 베타 검증 마치고 글로벌 론칭
글로벌 명품 플랫폼 트렌비(Trenbe)가 사진 기반 AI 정가품 감정 서비스 ‘클루비(Clue:be, www.cluebe.com)’를 전 세계 44개국, 14개 언어로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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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비(Trenbe) 정가품 AI 감정 서비스 ‘클루비(Clue:be)’ |
클루비는 사용자가 가이드에 따라 명품 가방·지갑·액세서리 등의 사진을 업로드하면, 인공지능이 브랜드·카테고리별로 설계된 감정 포인트(Authenticity Point)를 분석해 정·가품 가능성과 근거(설명)를 함께 제시하는 서비스다.
베타 기간 동안 트렌비 입점 파트너를 대상으로 실사용 데이터를 축적·검증했으며, 이번 정식 오픈을 통해 글로벌 리세일 셀러와 소비자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자체 머신러닝 프로젝트 ‘MARS’ 기반, 30개 브랜드·3,000개 감정 포인트 제공
트렌비는 자체 머신러닝 프로젝트 ‘MARS(마르스)’를 통해 지난 4년간 누적 10만 개 이상의 정·가품 샘플을 학습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30개 주요 럭셔리 브랜드, 약 3,000개 감정 포인트를 지원하며, 이는 공개 자료 기준 해외 감정 서비스 대비 약 10배 수준의 포인트 커버리지다.
리커머스 현장에서 실제로 문제 되는 로고, 스티치, 하드웨어, 시리얼, 내·외장 가죽 디테일을 포인트 단위로 나누어 학습시켜, 실무에 바로 쓸 수 있는 수준의 세밀한 판별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트렌비는 AI가 확신하지 못하는 경계 사례나 특수 소재·공정 이슈에 대해서는 온라인/실물 전문 감정사가 보완하는 2단계 ‘하이브리드 감정’ 체계를 도입했다. 내부 테스트(2025년 10월 기준)에서 AI의 가품 탐지 정확도는 약 97% 수준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3% 난도 높은 케이스는 전문가 감정을 통해 최종 판정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영어·중국어·아랍어 등 14개 언어, 44개국 리세일 셀러와 소비자 대상
이번 정식 오픈으로 클루비는 한국어와 더불어 14개 언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아랍어, 터키어, 포르투갈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를 지원하며, 44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트렌비는 2025년 10월 클루비 클로징 베타를 통해 입점 중고 파트너들과 함께 서비스 정확도·사용성·설명 가능성을 검증해 왔다. 베타에 참여한 파트너에게는 약 10만 원 상당의 크레딧을 제공하고, 실제 현장에서 발생한 다양한 케이스를 AI 학습 및 룰 개선에 반영했다.
이번 글로벌 정식 오픈 이후에는 브랜드·카테고리 확장을 통하여 고급 시계·주얼리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그리고 B2B를 위한 대량 감정/리포트 기능 또한 보완할 예정이다.
트렌비 박경훈 대표는 “클루비는 정밀한 감정 포인트 설계, 대규모 실데이터 학습, 설명 가능한 판정 근거를 하나로 묶은 AI 정가품 감정 인프라”라며, “이번 44개국, 14개 언어 정식 오픈을 시작으로, 트렌비가 보유한 AI · 데이터 역량을 전 세계 리세일 시장에 확장해 명품 정가품 감정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