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가 서울 섬유센터에서 제1회 ‘섬유패션 산업울림포럼’을 열고 인공지능전환(AX)이 섬유패션산업의 직무와 인재상에 가져올 변화를 논의했다. 산업·학계 전문가들은 AI 활용 능력과 함께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 감성, 판단력, 현장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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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섬유패션 산업울림포럼 현장(사진 제공 : 한국섬유산업연합회) |
[피플게이트] 인공지능(AI)이 패션의 기획과 디자인, 유통 등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섬유패션업계의 인재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AI 도구를 활용하는 능력을 넘어 산업을 이해하고 AI가 만들어낸 결과를 판단하고 선택하는 역량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이하 섬산련)는 9월17일(목) 오후 서울 섬유센터 17층 스카이볼룸에서 ‘인공지능전환(AX) 시대, 섬유패션산업의 인재 패러다임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제1회 ‘섬유패션 산업울림포럼’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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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섬유패션 산업울림포럼 현장(사진 제공 : 한국섬유산업연합회) |
이날 행사에는 섬유패션업계와 학계, 관련 단체 및 연구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AI가 섬유패션산업의 직무와 인재상에 가져올 변화를 살펴보고 산업현장의 활용 사례를 토대로 AX 시대에 필요한 인재와 교육 방향을 모색했다.
AI 활용 넘어 ‘판단과 선택’…섬유패션 인재 경쟁력 재정의
포럼은 AX 시대 인재 패러다임 변화를 다룬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섬유패션 기업의 AI 활용 사례 발표와 미래 인재 육성 방향을 논의하는 종합토론으로 이어졌다.
기조강연을 맡은 변형균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는 AX를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조직적 대전환으로 설명했다. 과업의 방향을 설계하고 AI의 판단을 검증해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역량이 AI 시대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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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섬유패션 산업울림포럼 현장(사진 제공 : 한국섬유산업연합회) |
현업 전문가들은 AI 시대 섬유패션 인재에게 필요한 역량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광일 클로버추얼패션 부사장은 AI 시대에도 인간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으로 취향과 디자인을 결정하는 감성, 무엇을 선택하고 버릴지를 결정하는 판단 능력을 꼽았다. 개별 기술을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섬유패션산업의 전체 공정을 이해하고 연결하는 역량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윤석 W컨셉 팀장은 AI가 수많은 선택지를 빠르게 만들어내는 환경일수록 결과를 선별하고 기준을 세우는 ‘판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류인식 제너럴아이디어 이사는 AI 도구를 다루는 기술 자체보다 업무 프로세스에서 발생하는 병목과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지점에 AI를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에 주목했다.
디지털 기술에 소재·제품 이해 결합…‘현장형 AX 인재’ 키운다
AI와 패션산업의 융합이 확대될수록 디지털 역량과 현장 전문성을 함께 갖춘 인재 육성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최선영 건국대 교수는 디지털 기술 활용 능력과 함께 소재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실제 패션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는 실전형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1회 ‘섬유패션 산업울림포럼 현장(사진 제공 : 한국섬유산업연합회) |
종합토론에서는 AI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 최종 판단력이 중요하다는 데 참석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였다.
특히 AI 활용 확대 과정에서도 주니어 인재가 충분한 현장 경험을 쌓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계의 재직자 훈련과 대학의 현장 중심 교육을 연계할 필요성이 제시됐다. 산업계와 교육 현장이 함께 새로운 인재 육성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방향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섬산련은 산업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AX 시대에 부합하는 섬유패션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체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제1회 ‘섬유패션 산업울림포럼 현장(사진 제공 : 한국섬유산업연합회) |
섬유제조·패션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는 글로벌 패션기업의 AX 동향과 산업의 인재 육성 방향 등을 담은 ‘AX 시대 패션산업의 인재육성방안’ 리포트를 공개해 기업과 교육기관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섬산련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지원을 받아 섬유제조·패션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 대표기관을 12년째 수행하고 있다. 산업 현장의 인적자원 개발·관리·활용과 인력수급 미스매치 완화를 위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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